에이치와이티씨, 주가 급등…삼성SDI 배터리 소식에 납품사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3-07 05:15:44

에이치와이티씨, 주가 급등…삼성SDI 배터리 소식에 납품사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치와이티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치와이티씨 주가는 종가보다 1.94% 오른 7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3190주이다.

이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지름 46㎜) 배터리는 2025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배터리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다. 최 사장은 이미 양산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 삼성SDI 투자 규모에 대해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라며 정확한 가이던스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 사장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에 대해 "각각 2026년, 2027년에 양산하겠다"고 답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이치와이티씨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지난 2015년부터 2차전지 부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했으며 현재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정과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품이 양극, 음극 소재가 말리는 픽샤프트(PX-SHAFT), 일정한 길이로 소재를 자르는 슬리터용 나이프 유닛과 나이프 스페이서다.

배터리 조립공정용으로는 음극과 양극 소재의 양 끝단에 탭(Tab)을 만들기 위한 노칭(Notching) 공정용 금형이 대상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환해야 하는 소모성 부품이다.
에이치와이티씨는 그동안 삼성SDI를 고객사로 성장해 욌으며, 상장 당시 삼성SDI향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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