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 급등…삼성 CXL 주도권 확보 위한 파트너 확보 박차

김준형 기자

2024-03-07 04:28:37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 급등…삼성 CXL 주도권 확보 위한 파트너 확보 박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2.36% 오른 3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3542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플레스링크(CXL)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소프트웨어, 서버, 칩셋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향후 수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4'에 참석해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을 위한 CXL'을 주제로 발표한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기존 컴퓨팅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CPU가 지원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따라 DDR4, DDR5 등 특정한 규격에 맞는 반도체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CXL 기술을 접목하면 종류나 용량, 성능과 관계없이 어떤 메모리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CXL은 수많은 CPU와 메모리, GPU 같은 가속기, 기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포괄적인 인터페이스가 되어 향후 몇 년 이내에 서버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CXL 프로젝트는 메모리 기업 혼자 주도할 수 없어 여러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다양한 파트너들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HBM3, DDR5, LPDDR5 등 현존하는 최신 메모리 표준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제조사가 복잡한 IP를 아웃소싱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시장이 약 72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가속기 성능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D램과의 격차를 메울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CXL, PIM, 칩렛과 같은 차세대 반도체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IP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역폭 확장을 통한 고성능 연산을 지원하는 CXL, 메모리사에 의해 주도되는 PIM 시장, 칩렛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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