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주가 급등…11년 만에 코스피 이전 재추진

김준형 기자

2024-03-07 03:55:23

파라다이스, 주가 급등…11년 만에 코스피 이전 재추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라다이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라다이스 주가는 종가보다 4.65%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9181주이다.

이는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는 몸집이 커진 만큼 코스피로 이전해 기업가치를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 이전상장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측은 "GKL, 강원랜드, 롯데관광개발 등 기존 유가증권 상장기업과 동종그룹을 형성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 동행이 가능한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11년 만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에상된다.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9942억 원, 영업이익은 14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81%나 뛰었다.

올들어 국내 대형주들이 잇따라 코스닥을 탈출하고 있다. 올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했거나 연내 이전을 결정한 기업은 에코프로비엠·포스코DX·엘앤에프·HLB 등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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