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 투자경고 지정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03-04 07:45:38

참엔지니어링, 투자경고 지정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참엔지니어링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참엔지니어링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4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참엔지니어링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29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참엔지니어링은 4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2월 15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2월 29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참엔지니어링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출시를 앞두고 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패널 출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2·4분기 중 OLED 패널을 첫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패드 전 모델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채택해왔다.

애플은 오는 2026년 8.3형 아이패드 미니, 2027년 10.8형 아이패드 에어 등 주요 모델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이다.

애플의 참전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태블릿PC용 OLED 패널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PC용 패널은 스마트폰용보다 시장 크기는 작다. 다만, 스마트폰용 패널보다 크기가 큰 만큼 단가가 높아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은 국내 패널업체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흥국증권은 태블릿PC용 OLED 패널 침투율은 2022년 4%에서 2026년 20%까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전량 납품한다. 사실상 양대 패널업체가 독점하는 구조다.

중소형 OLED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경쟁사로 부상한 중국 BOE는 기술력, 수율(양품 비율) 등에서 한계를 드러내 애플의 공급망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6세대 A3라인, LG디스플레이는 파주 6세대 OLED 라인에서 각각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1·12.9형, 삼성디스플레이는 11형 패널을 공급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1월부터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출하를 시작했다.

목표 출하량은 LG디스플레이 450만대, 삼성디스플레이 400만~600만대로 알려졌다.

양사는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IT용 OLED 패널 공급 확대 요구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 규모의 8.6세대 IT용 OLED 라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중 월 6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6세대 중소형 OLED 라인 증설을 마무리한다.

이 같은 소식에 액정표시장치(LCD), OLED 등 패널 제작 시 발생되는 결함을 레이저로 수리하는 장비의 생산,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참엔지니어링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엔지니어링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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