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 급락…매각설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김준형 기자

2024-02-26 06:30:26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 급락…매각설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는 종가보다 2.92% 내린 3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127주이다.

이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장 마감후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해 "다음 종목은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종가급변 종목'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23일 기준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의 5% 이상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이다.

앞서 한 매체가 에스씨엠생명과학이 M&A 시장에서 오너 지분 17%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잠재 투자자들을 상태로 태핑(수요조사)을 진행했다. 기업 2~3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거듭 유찰된 것으로 전했다.

다만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회사 매각설과 관련해 "완벽한 오보"라고 일축했다. 기술수출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현 경영진은 최대주주 송기령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 어떠한 검토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서 상속세 연부연납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4일 정기이사회에서도 이러한 논의(회사 매각)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진도 모르고 최대주주도 추진하지 않은 최대주주 주식 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며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 매각은 회사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결국 주주들의 손해로 귀결된다"고 했다.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법적 대응 준비와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임상 2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기술수출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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