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애서 이랜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4.84% 내린 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랜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9만5697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이랜시스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이랜시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향후 이랜시스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최근 이랜시스는 삼성전자의 로봇 관련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이고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었다.
로봇은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이미 낙점된 상황이다. 앞서 이 회장은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 3년간 240조 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S를 비롯해 SK매직, 코웨이, 노비타, 대림비데, 솔리티, 아이레보, 코맥스, 청호나이스, 쿠첸, 유진로봇 뿐 아니라 도시바, 샤프, 히타치가 이랜시스의 고객사다.
이 외에도 에스비비테크, 인탑스 등도 삼성전자 로봇 관련주로 꼽힌다.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 까지 전 제조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삼성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를 통해 이원화 공급되며,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졌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시제품 조립과 생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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