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주가 급등…APS 초록 철회설에 롤러코스터

김준형 기자

2024-02-19 04:58:34

서남, 주가 급등…APS 초록 철회설에 롤러코스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서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애서 서남 주가는 종가보다 7.28% 오른 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의 시간외 거래량은 146만5894주이다.

앞서 서남의 주가는 16일 정규매매에서 급락했다. 서남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는 원인은 초전도체 소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를 내달 미국물리학회(APS)에서 소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발표에는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APS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PCPOSOS'의 초록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군가가 김현탁 교수의 이름을 사칭해 초록 취소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앞서 김 교수 연구팀이 APS에 사전 공개한 발표 요약본에는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특징을 보이는 물질 'PCPOSOS'을 합성했다"고 명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PCPOSOS를 자석 위에 놓자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완전 반자성) 등 초전도 물질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물질이 자석 위에서 부분적으로 공중 부양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제로저항은 특정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이다. 마이스너 효과는 어떤 물질이 초전도성을 띠면서 자기장을 외부로 밀어내는 효과다.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날 경우 자석 위에서 물체가 공중에 떠야 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PCPOSOS 실험에서 이같은 특성을 확인했다고 APS에 밝혔다. 지난해 8월 논문 사전게재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함께 언급했다.

연구팀은 "자석의 자기장이 자석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증가하며 실험으로 관측한 자기부상 현상은 자석의 중심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가 유지되는 자기장의 상한선인 임계자기장 Hc1~Hc2 부근에서 물질이 공중부양했으며 임계선 가까이에서는 자기부상 특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팀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한 LK-99에 대해선 국내외 연구팀의 검증을 통해 '초전도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연구팀이 게시한) 아카이브 논문 데이터가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LK-99는 저항이 매우 큰 부도체"라고 결론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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