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신주 5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2-14 07:28:49

HLB테라퓨틱스, 신주 5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테라퓨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7일 HLB테라퓨틱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5만202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테라퓨틱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619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HLB테라퓨틱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7458만4088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HLB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HLB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칼렐리주맙'의 병영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FDA는 오는 5월 16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HLB는 “간암 신약은 화학제품질관리(CMC) 실사를 마치고 미국 FDA로부터 본심사를 받고 있으며 본심사는 순항하고 있다”며 “일정대로라면 FDA의 신약 허가 결정은 5월로 예상되며, 그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약물 유발 간독성(DIH)이 있는 환자나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만성 간질환이나 B/C형 간염, 알코올성 지방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은 간암 치료를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자칫 환자의 간손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환자에게 처방되는 여러 약물들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간암 치료제를 선택할 때 환자의 간기능에 대한 영향과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만 하는 이유다.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개최된 미국암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발표를 맡은 엘레바 메디컬 부문 총괄인 나탈리아 라파엘 박사(Natalia Raphael, PhD)는 “기존 간기능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화된 지표에는 ‘차일드 퓨(Child-pugh, CP)’ 점수 체계가 있다”며 “그리나 간성뇌증이나 복수의 양 등에 대한 주관적 지표가 포함돼 있어 질병의 심각성에 대한 차별성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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