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뉴프렉스 주가는 종가보다 3.43% 오른 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프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2만6061주이다.
이는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되면서 뉴프렉스의 UEVR 기술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2일(현지시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를 출시했다.
미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30일(현지시간) 비전 프로 판매를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MR 기기 판매가 20만대를 넘었다고 전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UEVR이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기반 PC·콘솔 게임을 무료로 XR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PC와 콘솔 게임 속 세상을 직접 들어간 것과 같은 몰입감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UEVR를 통해 XR로 제공되지 않던 1000여개 게임이 XR 게임으로 변환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XR시장은 2020년 10월 Quest 2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이는 Quest2가 가격적인 진입장벽을 많이 낮췄지만, 콘텐츠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비전프로 출시로 XR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뉴프렉스는 UEVR이 XR 시장의 콘텐츠 부족을 해소해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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