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엠티 주가는 종가보다 1.73% 오른 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엠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9768주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시설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량이 매 분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 맞춤형 HBM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HBM3(4세대)의 첫 양산을 시작했고, 4분기 주요 GPU(그래픽처리장치) 업체를 고객군에 추가하며 판매를 확대했다.
회사 측은 "HBM3와 HBM3E(5세대)의 선단 제품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상반기 중 판매 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하반기에는 그 비중이 9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 제품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인 커스텀 HBM제품도 함께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세부 스팩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커스텀 HBM 시장에서 파운드리, 시스템LSI, 어드밴스드 패키징팀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올해 반도체 업계의 시설투자는 회복되겠지만 이 중 상당한 비중이 HBM에 집중될 것"이라며 "HBM 외에 비트그로스 성장은 지속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D램(DRAM)용 프로브 카드(Probe Card)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공급자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피엠티에 기대감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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