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주가 급등…'초전도기술 촉진법안'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1-26 06:28:28

신성델타테크, 주가 급등…'초전도기술 촉진법안'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2.86%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2786주이다.

이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초전도기술의 연구와 산업 발전을 촉진할 목적으로 ‘초전도기술 촉진법안’을 24일 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법안은 초전도 기술의 효과적인 연구 개발, 인력 및 인프라 지원, 그리고 국제협력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전도 기술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기압하 상온에서도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물질로 정의되는 ‘상온상압초전도체’는 ‘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릴 만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많은 연구진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고효율 송전 케이블,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MRI, 암 치료용 가속기, 핵융합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초전도체 구현은 초저온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만 가능했는데 지난해 7월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 상압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LK-99) 합성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LK-99 관련 논문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실렸었다.
한국 연구진의 주장처럼 초전도체가 기존 극저온‧초고압 상태가 아니라 보통의 온도‧기압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면 상용화가 빨라지게 된다. 이는 산업혁명에 준하는 엄청난 개발 성과라는 점에서 세계 과학계가 들썩였다. 하지만 곧이어 ‘LK-99’ 상온상압 초전도체 진위 논란이 불거졌고 “맞다”, “아니다”라는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도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해외 사례와 비교하며 국가적 지원과 관련 법 제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전도기술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전도기술 촉진법안은 초전도 기술의 연구개발 촉진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 의원은 “초전도 기술이 미래 과학 기술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과학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초전도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 사태로 전 국민이 초전도 기술의 파급력을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원천기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의 초전도 기술이 반도체처럼 국가기간산업 수준으로 발전하고 산업 전반에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여름께 상온 초전도체 테마가 급부상하던 시점에 대장주로 자리잡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