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12월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GS건설과 같이 사명에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각각 ‘디엘이앤씨’,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지에스건설’ 등 한글 표기를 함께 조사했다.
분석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12월 총 1,02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조사 건설사 가운데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대전지역의 한 장애인시설 블로그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각장애인 재활·교육 지원을 위해 경북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교육용 의류 600벌을 쾌척했다는 기사가 공유 형식을 통해 업로드됐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현장근무복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같은달 모네타 등에는 지난해 1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최한 제4회 ‘기술제안공모제’에 대한 시상식 소식이 전해졌다. 공모제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확대할 목적으로 열렸으며, 접수된 기술 제안 중 우수작에는 기술개발지원금과 상장이 수여됐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X의 한 유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취약계층의 월동 지원을 위해 쌀 3톤을 전달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당시 기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 ‘따뜻한 겨울나기’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같은 기간 658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 ‘하늘*****’ 계정에는 롯데건설 임직원이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들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라면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는 기사가 포스팅됐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롯데건설은 전원마을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부산 동구 지역 취약계층에게 연탄 8만 장과 라면 1,645박스를 기부했다.
뽐뿌 등에는 롯데건설이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해당 제도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 기업·기관에 대해 지역사회가 공로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특히 심사유형 중 가장 평가지표가 많은 유형1(중앙공공기관, 대기업군)에서 승인을 받아 의미가 깊다는 롯데건설의 소회도 전해졌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3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A’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복수 채널에서 포착됐다. 특히 롯데건설은 첫 CP 평가 신청에서 AA등급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위 대우건설의 정보량은 648건으로 집계됐다.
12월 복수 채널에는 대우건설이 서울시의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대우건설은 주거 취약계층의 안정을 위해 한국해비타트, 서울시 등과 협업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이 부연됐다.
네이버블로그 ‘가을을*****’ 계정에는 대우건설이 행정안전부 주최 ‘제3회 착한 기부자 시상식’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수상 요인으로 그동안 대우건설이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아랍 및 아프리키 지역의 안과시술 후원 등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소외된 계층에 먼저 손을 내밀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소감도 덧붙여 소개됐다.
4위 현대건설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645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우건설과의 포스팅 수 차이는 3건에 불과했다.
5위 DL이앤씨의 12월 정보량은 587건으로 분석됐으며, 6위 GS건설의 정보량 수는 506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보량 순에 따라 호반건설(417건), SK에코플랜트(234건), 한화 건설부문(203건), 포스코이앤씨(194건)가 각각 7~10위에 자리했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의 경우, 별개 조사에서 직전 1년간 대비 ‘사회공헌’ 정보량 상승률이 448.65%에 달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131건의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이 확인됐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같은 기간 107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전반적으로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 12개사 모두 정보량이 세자릿 수를 넘었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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