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주가 급락…거래소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1-23 06:47:49

코센, 주가 급락…거래소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센 주가는 종가보다 3.01% 내린 4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센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3542주이다.

이는 코센이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코센에 대해 "다음 종목은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23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28조의3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코센은 23일부터 10거래일 이내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에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코센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앞서 코센은 투자사 엑스알비의 자체 개발 바나듐(Vanadium) 배터리가 기존 대비 3배 이상 출력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한 매체은 지난 19일 오후 엑스알비의 확장형 레독스 배터리(XRB)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성능 시험에서 기존 대비 3배 전류밀도를 통해 출력을 3배 상승시킨 점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바나듐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출력이 2배 가량 높아 차세대 전지로 불린다. 이 배터리의 효율을 눈에 띄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코센은 지난 18일 엑스알비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센이 보유한 지분은 기존 28.57%에서 34.2%로 높아졌다. 코센에 따르면 엑스알비는 확장형 이차전지 레독스 배터리(XRB)를 개발한 업체로 미국 등 글로벌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XRB는 설계 특성상 고출력·고효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생산을 담당할 코센은 공장 신설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에 1만평의 부지 공급을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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