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S전선아시아 주가는 종가보다 7.57% 오른 1만9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아시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36만8680주이다.
LS전선아시아가 해저 케이블 시장 확대와 희토류 공급 등 새 먹거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최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해저케이블 및 희토류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진출에 맞춰 사명도 'LS에코에너지'로 변경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가 중저압 전력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그룹과 손잡고 고부가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고 한국과 베트남의 희토류 공급망 동맹 관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LS전선아시아는 앞서 10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PTSC와 해저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해저케이블 사업의 스타트를 끊었다.
베트남은 ‘8차 전력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상풍력 발전 목표량을 2030년 6GW, 2050년 70~91.5GW로 설정했다. 또한 아세안 국가간 전력망을 연결하기 위한 해저케이블 수요도 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인 LS전선아시아와 해상풍력 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강점을 가진 PTSC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정부는 희토류의 탈중국화를 위해 베트남과 공급망 동맹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LS 그룹은 황산니켈, 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며 "베트남에 사업 기반을 갖춘 LS전선아시아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짚었따.
LS전선아시아는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추진,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며, 국내도 대부분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다.
이러한 신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3분기 기준 1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 94억 원과 비교하면 18% 늘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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