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주가 급등…스레드 유럽 진출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3-12-18 04:32:03

와이즈버즈, 주가 급등…스레드 유럽 진출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즈버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즈버즈 주가는 종가보다 3.16% 오른 1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즈버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6331주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4일(현지시간)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유럽에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스레드의 유럽 출시를 발표하고 "우리는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스레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트위터 엑스(X)처럼 텍스트 기반인 스레드의 유럽 진출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이다. 메타는 당시 각종 규제 등으로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스레드를 내놓지 않았다.

규정 준수를 위해 메타는 EU 지역의 스레드 이용자들에게는 게시물만 읽을 수 있는 선택권 등 여러 옵션을 제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엑스(X) 대항마로 출시된 스레드의 유럽 출시는 X가 광고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최근 X에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IBM과 애플, 디즈니 등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X의 올해 연간 광고 수입은 약 25억달러(약 3조2천975억원)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메타는 유럽에서 스레드가 다른 SNS와 연결되는 '페디버스'(fediverse)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디버스'는 연방(federal)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모든 SNS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메일처럼 서로 다른 SNS간 게시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각각의 SNS는 액티비티펍(ActivityPub)이라는 프로토콜로 상호 연결된다.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이용자들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더 많은 선택권을 줄 것이며 콘텐츠를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나는 이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다. 그러나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명도 채 되지 않아 5억명을 웃도는 X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저커버그는 지난 10월 스레드 이용자가 "향후 수년 내에 10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와이즈버즈는 메타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등을 제공하고 있어 그간 스레드 관련주로 부각돼 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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