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순으로 조사됐다.
26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9곳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자동차 부품 상장사 중에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현대모비스(012330) ▲금호타이어(07324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현대위아(011210) ▲넥센타이어(002350) ▲HL만도(204320) ▲세방전지(004490) ▲한온시스템(018880) ▲성우하이텍(015750)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명 or 브랜드 이름' + ‘ESG’를 기입해 분석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현대모비스는 조사 기간 총 1,31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가운데 ESG 경영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370건과 비교하면 59건, 4.31% 소폭 감소했다.
지난 11월 네이버블로그 ‘영리*’ 계정을 비롯한 복수 채널에는 충청북도 진천군 미호강 본류에서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이 공식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호종개는 금강수계에서만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라는 정보와 함께, 이번 발견이 현대모비스의 지역 맞춤형 ESG 경영 정책인 ‘미호강 생물다양성 보전·복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성돼 진천군에 기부된 ‘미르숲’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포함됐다.
6월 네이버 가톨릭관동대학교 카페에는 취업준비생·대학생 대상 ‘2023 현대모비스 ESG 아이디어톤 참가자 모집’을 알리는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게시글에는 △진행대상 △프로그램 △참가자혜택 △상금 소개를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탄소저감을 실행하기 위한 자원 재순환 방안, 현대모비스 사업의 특색을 활용한 중장기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제안 및 확산 방안이 참가 주제로 전달됐다.
같은달 뽐뿌 등에는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친환경 경영전략과 ESG 경영에 대한 추진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2023'이 발간됐다는 소식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이와 동시에 현대모비스가 2020년부터 3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라이다 기술 개발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976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783건과 비교했을 때 193건, 24.65% 늘었다.
11월 네이버금융 ‘금호타이어’ 종목토론방의 한 유저는 금호타이어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타이어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자원이용 △소비자불만·분쟁 △공정경쟁 등 7개 항목에서 금호타이어가 최고점을 획득했다는 내용과 함께 ”지속가능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ESG 경영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의 포부가 담겼다.
4월 모네타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ESG 경영 조직을 잇따라 신설한 금호타이어의 행보가 재조명됐다. 2021년 사내 ESG 경영 전담부서와 지난 2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한 금호타이어는, 당시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하는 등 글로벌 ESG 경영 의제에도 참여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한국타이어가 644건의 ESG경영 관련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3월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 900건의 ESG경영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256건, 28.44%나 감소했다.
지난 8월 마이민트 등에는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SBTi 승인에 맞춰 제품 생산 단계에서 야기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 총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6.2% 감축하고, 밸류 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 총량 역시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27.5% 줄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4위 현대위아는 37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05건의 정보량과 비교 시 31건, 7.65% 줄어든 수치다.
넥센타이어는 365건의 정보량으로 5위에 자리했다. 전년 같은 시기 정보량 역시 365건으로 올해와 같았다.
6위 HL만도는 조사 기간 166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이어 세방전지(135건), 한온시스템(30건) 순으로 나타났다. 세방전지는 최근 1년간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 증가율이 700%를 넘기며 조사 기업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ESG경영 관심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로 꾸준했다"면서 "특히 같은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소속인 현대모비스-현대위아의 ESG 경영 정보량을 합산할 경우 이들 두 기업의 관심도 비중이 이번 전체 조사 기업의 42.02%에 달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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