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의 강소기업 홍진기업(대표 홍진기)이 최근 LFP배터리 레이저 팩킹라인 자동화 라인 구축을 완료하며 LFP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임을 12일 밝혔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주력해온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그간 CATL, BYD 등 중국기업들이 선점해왔다. 홍진기업 관계자는 “그간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삼원계 배터리(리튬이온)를 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LFP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최근 LFP 배터리 탑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시장 전망 또한 밝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하며 “이번 리튬인산철배터리 레이저 팩킹라인 자동화 설비 구축으로 CELL 자동 검사부터 조립상태 점검, 레이저 용접, 검사까지 원스톱 공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패킹에 있어, 고가의 설비 투자비 부담으로 인하여 저렴한 볼팅타입의 팩킹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홍진기업은 국내 최초로 대용량의 레이저 용접설비를 활용하여 볼팅타입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한 팩킹 기술을 도입한 부분도 차별점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핵심은 국내에서도 배터리셀을 직접 팩킹하여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레이저 용접이 적용된 리튬인산철(LFP)모듈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건설기계 등 산업용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ESS시장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ESS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크기나 에너지밀도 영향을 덜 받는 한편, 안전하고 오래가는 배터리가 선호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LFP배터리가 더없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중국이 주도해온 LFP시장에서 국산화에 대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는 가운데, 리튬인산철배터리 팩킹기술로 주목받아온 홍진기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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