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엔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종가보다 8.1% 오른 2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272주이다.
이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8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상증자를 통해 와이더플래닛과 전략적 협 업관계를 맺는다.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도 함께 한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다. 4300만 명의 비식별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사용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특화돼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주로 광고 시장의 타겟 마케팅에 활용돼 왔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가 된 위지윅과 이정재, 정우성 두 감독을 만나 콘텐츠 제작, 유통, 배급 분야로 서비스 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호 데이터를 활용해 영화 개봉 시기 및 특정 장르와 연령대에 맞는 배우를 추천함에 있어서도 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번에 주주로 참여하게 된 위지윅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있어 실행력을 더하고, 이정재, 정우성 두 아티스트가 배우, 제작자, 감독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심도 있는 시각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두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 와이더플래닛, 그리고 종합미디어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 3개사는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이더플래닛의 첨단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능력, 아티스트컴퍼니의 탁월한 콘텐츠 제작 능력 및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그리고 위지윅스튜디오의 시각적 혁신 및 콘텐츠 전방위에 걸친 밸류체인을 한데 모아 한국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맞게 재창조하고 효과적으로 배급할 계획이다.
와이더플래닛의 기술력을 마케팅뿐만 아니라 제작 앞단에까지 적용해 콘텐츠의 성공력과 파급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K-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덤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팬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참여형 이벤트, 팬 커뮤니티 활동 지원, 콘텐츠·팬덤 머천다이징 사업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와이더플래닛, 아티스트컴퍼니, 그리고 위지윅스튜디오의 이번 협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21년 와이더플래닛은 1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발행과 16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이들 물량 중 재무적투자(FI) 배정액은 300억원이며, 전략적 투자자(SI)은 배정액은 50억원이다.
당시 SI로 복합 콘텐츠 기업 '초록뱀미디어' 참여한 사실이 부각되며 티엔엔터테인먼트(구 초록뱀이앤엠)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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