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주가 급등…화물사업 매각 여부 촉각

김준형 기자

2023-10-31 05:01:11

아시아나IDT, 주가 급등…화물사업 매각 여부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시아나IDT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시아나IDT 주가는 종가보다 2.48%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IDT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3361주이다.

이는 화물사업 매각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30일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일단 회의를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도심 모처에서 시작된 이사회는 이날 약 7시간 30분 만인 오후 9시 30분께 가부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정회했다.

앞서 이사회 개최 직전까지는 결론 도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회의는 쉽사리 매듭지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일부가 화물사업 매각 시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노조 반발 등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하면서다.
이날 이사회에는 유일한 사내이사인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와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 사외이사 4인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사내이사였던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출석하지 않았다.

이사진은 이르면 31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데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내기로 했는데, 늦어도 31일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동의 결론이 내려져야 기한 내에 제출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