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주가 급등…비트코인 가격 오르자 들썩

김준형 기자

2023-10-23 00:08:28

우리기술투자, 주가 급등…비트코인 가격 오르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기술투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종가보다 3.62% 오른 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886주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것과 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승인될 것이라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일보다 4.94% 오른 2만990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12%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리플 소송 취하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코인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코인 3대장'으로 꼽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일(현지시간)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뉴욕 지방 판사에게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 설립자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날 X를 통해 "그동안 SEC는 무자비한 시도를 통해 우리를 공격했다. 이들은 미국 소비자와 기업 보호에 실패했으며 많은 납세자들의 돈이 낭비됐다"며 "마침내 정당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SEC가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며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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