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리튬포어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1% 오른 1만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리튬포어스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429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했다.
최근 CATL은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 속도를 내면서 유럽, 북미 시장에서 두 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모델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1.0%포인트(P) 하락한 23.4%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별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8.5% 증가한 60.9GWh로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16.5% 증가한 21.7GWh로 5위, 삼성SDI의 경우 32.4% 증가한 17.6GWh로 7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글로벌 주요 전기차종 판매 호조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각국 무역 장벽으로 LFP 배터리에 강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들의 직접적인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 국내 3사의 LFP 배터리 전략에 따른 시장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튬포어스는 대표이사이자 리튬기술의 권위자인 전웅 박사가 발명한 '폐 LFP전지재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의 국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LFP 폐배터리의 재활용은 니켈, 코발트 등 다른 고가의 금속 없이 리튬 만을 회수하여야 하므로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그마저도 회수율이 낮아,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이 고도화 되지 않으면 경제성이 떨어진다. 그런 이유로 LFP 폐배터리의 재활용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리튬포어스는 전웅 박사로부터 향후 20년간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실시권을 취득한 바 있다. 전웅 박사가 개발한 '폐 LFP 전지재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환경에 유해한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고온으로 가열하지 않고 LFP 폐배터리로부터 리튬을 높은 회수율로 회수 가능한 기술이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