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시스, 주가 급등…삼성 '봇핏' 소식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3-10-17 09:20:04

이랜시스, 주가 급등…삼성 '봇핏'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랜시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랜시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2% 오른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이 이르면 다음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 ㆍ가전 전시회 CES 2023에 공개될 전망이다.

첫 제품은 보행보조 로봇인 '봇핏(Bot Fit)'이다. 삼성전자는 보행보조 로봇 관련 특허를 지난달에만 2건 출원하는 등 제품 출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반도체 캠퍼스에서 반도체 신기술을 소개하는 '테크 데이' 행사를 열고 로봇 관련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행사에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인간의 기능에 근접한 시스템 반도체 '세미콘 휴머노이드'(Semicon Humanoid)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박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미콘 휴머노이드 관련 개발 계획과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눈에 가까운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사람의 오감(미각·후각·청각·시각·촉각)을 감지하고 구현할 수 있는 센서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박 사장은 작년 테크 데이 행사에서 "사물이 사람처럼 학습과 판단을 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두뇌, 심장, 신경망, 시각 등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세미콘 휴머노이드가 첨단 기술로 세계를 혁신할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기술의 미래에 불을 지피는 인공지능(AI), 5G, 기계 비전의 힘을 극대화할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랜시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랜시스의 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에 감속기 공급 사실이 부각되면서다.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S를 비롯해 SK매직, 코웨이, 노비타, 대림비데, 솔리티, 아이레보, 코맥스, 청호나이스, 쿠첸, 유진로봇 뿐 아니라 도시바, 샤프, 히타치가 이랜시스의 고객사다.

삼성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를 통해 이원화 공급되며,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졌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