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성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5.15% 오른 8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800주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의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벤치마크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해안의 대형 가스 생산시설인 타마르 가스전의 가동중단을 셰브론에 명령했다. 타마르 가스전은 미국 에너지 대기업 셰브론이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통해 유럽으로 가스를 간접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가스관 파손과 같은 사건은 러시아 가스 공급이 거의 끊긴 유럽이 여전히 수입 에너지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나 기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경우 가스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핀란드 가스공급사인 가스그리드는 지난 8일 가스누출을 감지한 후 발틱커넥터로 알려진 이 수송라인을 폐쇄했다. 핀란드 정부는 누출이 "정상적인 전송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누군가가 특정 목적을 갖고 훼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스관 수리에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외에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간 통신 링크의 손상도 감지됐다.
핀란드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했으며, 핀란드 해역의 천연가스 관 같은 중요 인프라에 대한 고의적인 파손은 동맹의 관심사가 된다.
한편 이 소식에 대성에너지가 천연가스 관련주로 부각되며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