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 주가 급등…대주주 'NTT도코모' 증권업 진출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3-10-06 05:56:00

알서포트, 주가 급등…대주주 'NTT도코모' 증권업 진출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서포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서포트 주가는 종가보다 6.88% 오른 4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서포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16만1010주이다.

이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증권업에 진출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내년 1월 4일 일본 금융업체 마넥스그룹과 도코모마넥스홀딩스라는 이름의 공동 출자사를 설립한 뒤 산하에 마넥스증권을 편입할 계획이다.
공동 출자사는 NTT도코모가 주식 인수와 증자 등에 485억엔(약 4400억 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또한 이사 과반수를 지명할 권리를 확보해 NTT도코모의 연결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마넥스증권은 지난달 기준으로 고객 계좌수가 약 220만좌에 육박하는 온라인 증권사다.

닛케이는 NTT도코모가 그동안 일본의 대형 이통사 중 유일하게 그룹 산하에 은행이나 증권사를 두지 않았지만, 이번 공동 출자사 설립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서포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NTT도코모는 알서포트의 지분 15.43%를 보유한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올해 3월에더 알서포트는 NTT도코모의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접객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일본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인 NTT도코모가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알서포트와 손잡고 '온라인 접객 서비스'를 일본 통신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알서포트는 자사 영상 통화 기반의 보이는 원격 상담·응대 솔루션 '리모트VS'를 기반으로 시스템 개발부터 운용, 유지보수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서포트는 고객과 상담사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모트VS'에 최신 코브라우징 기술을 비롯해 ▲양방향 화면 공유▲상담원 아바타 프로필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온라인 접객 서비스’ 출시로 일본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NTT도코모는 기존 가입자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 신규 고객 유치에도 ‘온라인 접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NTT그룹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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