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 주가는 종가보다 2.91% 오른 1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두산우의 주가 역시 5.34% 오르며 시간외 매매를 마감했다.
이는 두산의 로봇전문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오는 5일로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이어 같은 달 21~22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3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에 일반 청약이 총 149만6346건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 원이 몰려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각각 11조4860억 원, 11조4570억 원이 몰렸고, NH투자증권 3조5470억 원, KB증권 3조5218억 원, 하나증권 1조990억 원, 신영증권 1조131억 원, 키움증권 9855억 원 순이다.
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539.34대 1, 미래에셋증권 537.97대 1, 하나증권 516.05대 1, NH투자증권 499.65대 1, KB증권 496.10대 1, 신영증권 475.69대 1, 키움증권 462.73대 1로 나타났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공모주식 수 1.620만주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486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았다.
증권사별 물량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약 164만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54만여주, 키움·신영·하나증권 각 16만4000주 등의 순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212억 원, 시가총액은 1조6853억 원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로봇(AMR) 관련 기술기업 인수 및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대부분(67%)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증설 등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신제품 개발 등에 공모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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