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4년 이후 도심권(용산·종로·중)이 110가구,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이 2210가구로 나타났다. 각각 서울 전체 입주 물량(3만7564가구)의 0.3%, 5.9%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3~4년 동안 주택 ‘공급 절벽’이 본격화된다.
반면,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은 48.2%(1만8098가구), 동북권(강북·동대문·성동·중랑 등)은 36.6%(1만3757가구)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도심권은 광화문, 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가 위치하고, 명동 상권과 남산 등으로 개발 제한이 심한 곳이다. 서북권도 은평뉴타운과 수색증산·가재울·아현뉴타운 등에서 대규모 공급이 끝났고, 당장 대규모 주택 공급이 어려워 입주가 드문드문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당장 최소 3~4년 동안 서울 서북권 등 일대는 새 아파트 입주 소식을 듣기가 쉽지 않아 내집마련 또는 갈아타기를 계획하는 수요자들은 해당 권역의 신축 단지들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반면 서부권 거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강남 코엑스와 맞먹는 크기로 융복합도시가 조성된다.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마포구 상암동도 콘텐츠, VR 중심의 유망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추가 투자를 앞뒀다.
설상가상으로 서울 인허가·착공 등 미래지표도 악화되는 등 공급가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누계 기준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총 1만5229가구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착공도 상반기 863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7% 급감했다.
이에 따라 서북권에 드물게 공급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대문구 영천동에서는 반도건설이 재개발로 아파트 3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3호선 독립문역과 인왕산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마포구 아현동 마포로3-3구역에서 아파트 23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5호선 애오개역과 가깝다.
현재 분양중인 단지도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는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중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 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으며 입주일도 2026년 5월로 여유있다. 단지는 총 312가구 규모며, 현재 소형주택(전용면적 49㎡) 일부가구를 분양 중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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