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라이콤 주가는 종가보다 5.82% 내린 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콤의 시간외 거래량은 68만2145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라이콤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 22일 정규매매 마감후 라이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하며, 3거래일 단일가매매가 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라이콤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을 적용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라이콤의 주가는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라이콤이 자체 개발한 광증폭기가 미국 업체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G가 기지국을 통한 정보 송수신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6G는 위성통신을 사용한다. 위성통신은 레이저 광통신 터미널(LCT)을 이용해 레이저 신호를 기반으로 정보를 송수신하는 구조다.
6G에서는 기존 장비로는 광신호의 도달거리가 기존보다 감소하기 때문에 광증폭기를 통해 신호를 강화해야한다. 정보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LCT에 필수적인 부품이 되는 것이다.
위성통신으로 6G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지연시간을 늦춰야한다. 정지궤도 대비 저궤도 위성은 물리적인 전파 왕복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6G 위성통신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콤은 세계 최초로 PNP(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초소형 광증폭기 'SFP+ EDFA'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SFP+ EDFA는 상용화된 광증폭기 중 가장 작은 크기로 비용 절감 및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소비전력이 낮아 발열량이 적은 것도 장점이며, 이미 구축된 시스템에 추가 장치 없이도 장착이 가능하다.
라이콤은 글로벌 시스템 제조사 및 데이터센터,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으로부터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SFP+ EDFA를 양산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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