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총 13만 7,947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9만 3,276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4만 4,671명 많은 것으로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지난해 하반기 4만 8,522명에서 올 상반기 7만 4,163명으로 2만 5,641명이 늘어 수도권에서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 분양 물량은 1만 8,636가구에서 1만 2,299가구로 약 6,000가구가 줄었으나 청약자는 오히려 크게 증가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도 2.6대 1에서 6.03대 1로 2배 이상 높게 기록됐다. 서울 역시 2만 1,699명이 늘어 5만 3,571명을 기록했다.
인천은 올해 상반기(일반분양 2,835가구)에 1순위 청약자가 1만 213명으로 작년 하반기(일반분양 4,105가구) 1순위 청약자 1만 2,882명 대비 약 2,000명이 줄었으나 경쟁률로 보면 작년 하반기 3.1대 1에서 올해 상반기 3.6대 1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경기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4만 1,802명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운정신도시의 운정자이시그니처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고덕국제도시, 시화MTV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은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에서 해제되면서 대부분의 단지가 높은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했고, 인천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몰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예정된 수도권 분양 단지들에도 이같은 인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할 예정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시화MTV의 스트리트몰과, 거북섬 복합시설(예정), 인근 홈플러스 및 웨이브파크, 시화나래 둘레길 등 여러 인프라가 주변에 있으며 시화나래 유·초·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 뉴타운 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53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4~84㎡,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10월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RC1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372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달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1,40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오산세교 2지구에서 A13블록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급행역),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등 교통망과 중심상업용지, 이마트, 롯데마트, 시청 등이 가깝다.
제일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짓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가 7일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343가구, 53~82㎡ 오피스텔 97실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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