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주가 약세…대동 단일가매매 우려에 덩달아 하락

김민정 기자

2023-09-06 04:51:29

대동기어, 주가 약세…대동 단일가매매 우려에 덩달아 하락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대동기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동기어 주가는 종가보다 1.39% 내린 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동기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709주이다.

이는 대동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를 받으면서 대동기어의 투심도 함께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정규매매 마감후 대동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하며, 3거래일 단일가매매가 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대동은 6일을 기준으로 10거래일 이내 특정일에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이고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이며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일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대동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을 적용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대동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올 초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한 대동이 포스코와 협력해 제철소 내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동은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동은 20년에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자동화·전동화·지능화 등의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이 기술을 활용해 농업과 비농업 분야의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자 KIRO와 로보틱스센터를 개소해 현재 △농작물 운반 목적의 추종 로봇 △경운, 파종, 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용 농용 로봇 △실내용 물류 배송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 GCE 로 활용되는 트랙터 및 스키드로더 사업으로 구축한 기술력과 시장 이해를 기반으로 포스코와 산업 시설에서 맞는 특수환경 임무로봇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대동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포스코와 협력해 2025년까지 제철소의 작업 환경에 맞는 임무 로봇을 개발한다. 먼저 2024년까지는 리모콘으로 원격 조정하는 임무 로봇을 만들어 이를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한다.

제철소 낙광 제거 목적으로 사용하던 기존 장비를 대체해 대동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임무로봇이 작업장 내 낙광 및 폐기물을 제거하면서 제철소 작업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사람의 조작이 최소화된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수환경 임무로봇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스키드 로더(Skid Steer Loader)를 모티브 삼는다. 여기에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작업기에서 착안해 청소용 로봇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여줄 제설용 스노우 블로우, 청소용 블로우 작업기도 추가 개발한다.

대동은 포스코와 함께 제철소 내에서 작업자의 이동과 물류 운반 등의 목적으로 필요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발굴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모빌리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 교환식 전기 스쿠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LSV (Low speed vehicle), 배송 로봇 등의 대동 제품들을 제철소 환경에 맞춰 커스트 마이징해서 도입하는 방안을 공동 모색한다.

이종순 대동 Product 생산개발부문장은 "대동그룹은 미래사업으로 기존 농기계 및 건설장비의 스마트화를 꾀하고, 전동화·지능화·자동화가 된 모빌리티, 로봇을 개발하며 농업·비농업 시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제품 라인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대동 제품들로 특정 시설 내에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 능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로봇과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화를 더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준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그룹장은 "포스코는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작업환경에 맞춘 다양한 로봇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로봇 외에 특수 플랫폼 형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대동과의 협업은 좋은 시너지를 만들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식은 1일 대동 대구공장(대구 달성군 논공읍)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종순 대동 Product생산개발부문장과 김기수 포스코 공정연구소장, 최용준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그룹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대동기계는 농기계의 대형화와 함께 미래농업 기술의 하나인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트랙터와 직진자율주행 이앙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핸들조작 없이 운전이 가능한 서비스로 스마트 기기로 농기계의 원격시동, 위치관리, 작업관리, 고장진단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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