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주가 급등…'OLX702A' 비만 치료제 가능성 확인 촉각](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90519061505815cd1e7f0bdf18018228149.jpg&nmt=2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올릭스 주가는 종가보다 6.9% 오른 2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릭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512주이다.
이는 올릭스가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떠오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의 시너지 입증을 위한 전임상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릭스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OLX702A' 연구 중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재 위고비와의 병용 동물시험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안으로 OLX702A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전임상 동물시험 결과 값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두 약물의 병용 투여시 단독 대비 10%의 높은 체중 감소 효력을 확인한 데 이은 최종결과다.
OLX702A는 RNA간섭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올릭스의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이 회사를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OLX702A 외에 △비대흉터(OLX101A) △탈모(OLX104C) △황반변성(OLX301A) 치료제 등을 주요 파이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OLX702A는 지난 3월 NASH 치료제로서 전임상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체중 감소 효과까지 있었다는 내용이 발표되며, 비만치료제로의 개발 역시 착수한 상태다.
특히 분기 매출액만 1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품목 위고비와의 병용 임상 소식에 관심이 집중됐다. OLX702A와 위고비의 병용 전임상은 양사 공동 연구가 아닌 올릭스가 세마글루티드 연구용 물질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위고비는 최근 비만치료제 분야 대세 계열로 떠오른 GLP-1 유사체 기반 치료제다. GLP-1 유사체 기반 비만치료제의 기전은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체중이 감소하는 방식이다.
GLP-1 유사체 역시 당초 당뇨약으로 개발 중이었지만, 최근 비만 치료 분야 효능이 각광받으며 폭발적 수요가 뒤따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GLP-1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0조원에서 연평균 13.9%씩 성장 오는 2030년 8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위고비를 비롯해 국내에서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삭센다'나 위고비 이상의 분기 매출을 달성한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 등 대형 비만치료제들은 모두 GLP-1 계열이다.
올릭스가 OLX702A과 위고비의 병용 전임상에서 두드러진 결과를 도출할 경우, 시너지에 따라 OLX702A는 물론 위고비의 가치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OLX702A의 기전은 GLP-1 계열과 달리 대사량을 높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지니고 있는 만큼 다이어트 당시는 물론, 감량 이후 유지를 위한 처방에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다른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과의 협업 가능성 역시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올릭스는 연내 OLX702A의 단독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1상 완료로 약물 안전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인 병용 임상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상용화를 위한 2상 이상 단계 임상에서 정식 병용 파트너로서의 입지 구축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올릭스 역시 1상 이후 병용 임상 등을 위한 기술수출 또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병용 2상에 나서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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