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유텍, 주가 급락…신주 1092만주 쏟아진다

김민정 기자

2023-09-05 07:01:50

티라유텍, 주가 급락…신주 1092만주 쏟아진다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티라유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라유텍 주가는 종가보다 2.81% 내린 1만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라유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461주이다.

이는 티라유텍의 신주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티라유텍은 무상증자로 발행된 신주 1091만7950주가 오는 7일 증시에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상장으로 티라유텍의 상장주식총수는 1637만6925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티라유텍은 지난 7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티라유텍은 우선 유상증자를 통해 5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직교로봇 업체 현준에프에이를 인수해 기존 소프트웨어(SW) 중심에서 하드웨어(HW) 부문으로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티라유텍은 최근 RCPS 기반의 3자배졍 유상증자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할인율 10%를 적용한 1만3900원으로 정했다.

티라유텍은 이번 RCPS 기반의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스마트팩토리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5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경영권 양수를 결정한 현준에프에이의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다.
70억원을 투입해 인수하는 현준에프에이는 정밀제어가 필요한 로봇장비에 들어가는 직교로봇(액추에이터)을 만든다.

이는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등 생산공정에 필수 장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티라유텍은 그동안 스마트팩토리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했다.

하지만 최근 고객사가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공정 과정에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현준에프에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티라유텍은 이차전지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셀, 소재 제조사 등 주요 고객사의 공장 증설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 라인업을 AMR(자율주행물류로봇)에서 직교로봇(액추에이터)까지 확장함으로써 자사 소프트웨어와 융합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티라유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도 시행했다.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취득했던 자사주를 소각하고, 2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특히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을 재원으로 1주당 2주를 발행해 자본금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주식 유통물량 증가로 주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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