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 주가 급등…현대차 투자 '모셔널' 자율주행 레벨4 서비스 임박

김민정 기자

2023-09-05 00:53:47

디와이, 주가 급등…현대차 투자 '모셔널' 자율주행 레벨4 서비스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디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와이 주가는 종가보다 3.77% 오른 7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61만2442주이다.

현대차가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셔널이 올해 연말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상용서비스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한다. 수년 내에 북미지역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지난 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민국·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올 연말을 시작으로 2026년, 2030년 단계적으로 레벨4 택시를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강하고 확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2027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2025년 자율주행 버스·셔틀 도입을 위한 정부 전략을 국제 동향에 맞춰 점검하기 위해 모셔널을 방문했다.

모셔널 레벨4 연말 상용화 계획은 국내보다 약 2년이 앞선다. 모셔널은 앱티브와 현대차가 50대 50 으로 투자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와 해외 주요 자율주행 기업이 처음 만난 자리로, 국토부는 자율주행 국제기준 선도를 위한 해외협력 활동에도 박차가 가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2020년 설립돼 지난 해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반의 택시호출(헤일링)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주요 호텔을 레벨4 자율차로 왕복 운행 중이다. 공항 인근에 위치한 모셔널 라스베이거스 센터에서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제를 비롯한 자율차 관리를 하고 있다.
이아그넴마 CEO는 “날씨와 도심 도로 주행 환경을 비롯해 네바다 주의 투명하고 유연한 규제 정책으로 인해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설명하고 “모셔널은 주 정부와 투명하고 긍정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벨4는 도심 등의 특정 환경에서 사람의 개입없이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도 레벨4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레벨3의 상용화가 발표되면서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이 일제히 주목받고 있다. 그중 레벨4에 들어가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디와이가 선제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와이에 대해 한국IR협의회 이새롬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 4단계 적용 시스템인 만큼 2023년 하반기 양산 이후에도 이 회사의 매출액 기여도는 미미할 수 있으나, 해당 클리닝 시스템은 대당 36개 시스템이 하나의 제품으로 공급돼 기존 자동차 모터 부품 판가(1만원대)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디와이오토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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