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크라우드웍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64%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가 투자한 국내 AI(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가 31일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창업 후 6.4년 만의 상장이다. 신규 코스닥 상장사 평균 소요시간(14.3년, 2019년 기준) 대비 2배 이상 빠른 상장 속도다.
이후 네이버의 50여개 팀과 긴밀히 협업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 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등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 삼성전자, KT, KB국민은행 등 다양한 산업의 430여개 고객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피 IT기업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70%가 크라우드웍스 고객이다.
크라우드웍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원,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크라우드웍스 서비스를 이용하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상장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투자사 및 관계사, 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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