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DONG, 신주 40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민정 기자

2023-09-01 08:19:48

THE MIDONG, 신주 40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THE MIDONG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29일 THE MIDONG은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9만777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THE MIDONG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257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THE MIDONG의 상장주식총수는 2109만6354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THE MIDONG은 운영자금 4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젠틀마스터리미티드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신주는 374만8828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1067원이다. 납입일은 11월 24일로 신주는 12월 29일 상장된다.

앞서 THE MIDONG은 지난 6월 에이치엘과 에스앤에프홀딩스를 상대로 운영자금 2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영자금 조달을 위해 맥스 스텝 크리에이션(MAX STEP CREATION LIMITED)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코스닥 기업 더미동(THE MIDONG)이 사명을 '이브이젠'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최근 최대주주에 오른 에이치엘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 미동은 4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200억원을 운영자금 명목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전환가액 3041원, 전환주식수 657만6783주로 총주식 수 대비 34.9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자금 납입일은 오는 10월 31일이며, 2024년 10월 31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전환 청구할 수 있다.

지난 6월15일 더 미동의 최대주주는 상하이유펭인베스트먼트에서 경기도 화성 소재의 자동차 부품 업체 에이치엘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상하이유펭인베스트먼트는 총 259만주를 41억4400만원에 에이치엘 외 5인에게 양도했다. 이에 최대주주인 에이치엘의 주식 수는 220만주(11.73%)다.

4회차 CB 발행은 변경된 최대주주의 신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해당 CB 투자자는 안준석, 송성진 씨로 이들은 '더미동1호조합'을 결성해 출자했다.

더미동은 앞서 임시 주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과 상호 변경 건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이날 주총 안건으로 다룰 신사업은 ▲2차전지 촉매제조·공급업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계·시공 ▲의약품 원료 제조업 ▲해외 광물자원 개발·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의 개발·판매·임대업 ▲토큰 증권 발행(STO)·판매업 ▲중장비 부품·지계 부품 제조업 ▲자동차 부품 개발·판매업 등이다.

이처럼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배경엔 '유라이브'라는 브랜드로 대표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의 수익성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더미동은 지난 2009년 설립 후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했다.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34억19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78만원으로 간신히 적자 늪을 빠져나왔다.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하다.

추진하는 신사업 가운데 중장비 부품 관련 사업은 지난달 100억원에 인수한 종속회사 한라인더스트리를 통해 집중한다. 1995년 설립된 한라인터스트리는 중장비부품 생산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373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일본 히다치와 협력업체로 알려졌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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