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주가 급락…"美 FDA 승인시 자금조달 가능성"

김민정 기자

2023-08-30 06:25:32

뷰노, 주가 급락…"美 FDA 승인시 자금조달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뷰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뷰노 주가는 종가보다 1.9% 내린 4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뷰노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5694주이다.

대신증권은 29일 뷰노에 대해 루닛,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 다른 의료 AI 관련주와 비교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의료 AI주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루닛이나 딥노이드와 달리 자금조달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던 뷰노 NDR 후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송협 연구원은 우선 "올해 주가수익률면에서 의료 AI주들은 루닛 448%, 뷰노 547%, 제이엘케이 773%, 딥노이드 347%를 기록하면서 의료 AI가 단순한 거품(Hype)으로 끝나게 될 것인지, 아니면 헬스케어 산업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며 그러나 "의료 AI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선점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는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NDR에 참석한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뷰노는 "높은 실적 가시성"과 "다양한 분야 솔루션 제공"이 강점"이라며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확대됐으나 이는 일회성 비용 때문이고 3분기부터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전환사채 콜옵션 이전비용, 임원 퇴직금, CEO 성과기반주식 지급 등으로 매출 30억에 영업손실이 53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뷰노의 실적을 견인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설치될 때마다 고정 매출이 추가되는 구독형(SaaS)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며 "지난해 9억원에 불과했던 예후예측 솔루션 매출액은 1분기 12억원, 2분기 1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8월 말 현재, 연초에 세웠던 목표인 국내 40개 병원에 딥카스 설치가 완료됐다"며 "3분기에는 빅 5 병원에도 딥카스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분기 매출액은 분기 대비로 직전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 185억원, 영업손실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딥카스의 설치 추세를 볼 때 회사측 목표인 2024년 3분기 대비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은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뷰노는 현재 15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약 100억원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현재는 별도의 자금조달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주가 상승 촉매가 되긴 했으나 딥노이드와 뷰노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주주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다.

그는 다만 "뷰노는 미국 시장 진출과 같이 ‘명분이 있는’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뷰노는 내년 말까지 FDA 승인을 받을 제품이 3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에 국내 위주의 매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 진출의 구체화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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