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주가 약세…거래소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 정지"

김민정 기자

2023-08-29 05:37:08

윙입푸드, 주가 약세…거래소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 정지"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윙입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윙입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1.26% 내린 1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윙입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9만5347주이다.

이는 윙입푸드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윙입푸드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윙입푸드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후 ▲28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28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인 사유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윙입푸드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은 29일이며 이후 10거래일 내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지 않으며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다.

다만 거래소는 "윙입푸드가 29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윙입푸드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일본을 향해 오염수 방류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2023년 8월 24일을 언급한 뒤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며 "이날이 해양환경 재앙의 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2일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며 "중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핵 오염의 위험을 전가하고 지역과 세계 각국 민중의 복지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직후에는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인민지상'(인민을 최고의 가치로 삼음)을 견지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식품 안전과 중국 인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며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달 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며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곧이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에 착수했다.

최근 국내 수산물 관련 기업들은 오염수 방류 시기가 임박해오자 주가 부진이 심화하고 있으며, 반대로 윙입푸드 등 육계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이에 대체재를 찾는 관점으로 투자자들이 접근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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