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주가 급등…53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눈길

김민정 기자

2023-08-28 04:32:24

AJ네트웍스, 주가 급등…53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눈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AJ네트웍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AJ네트웍스 주가는 종가보다 4.4% 오른 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AJ네트웍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401주이다.

이는 AJ네트웍스가 주사주 소각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지난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156만9536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가액은 10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53억4173만 원이다.
AJ네트웍스의 주식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AJ네트웍스 측은 "상기 자기주식의 소각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며 "자기주식 소각의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라고 전했다.

앞서 AJ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1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6개월 간 약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AJ네트웍스에 대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 진출과 로봇 렌탈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동사 추정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6.9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10.8배 대비 할인돼 거래 중"이라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AJ네트웍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4% 줄어든 2660억원, 8.3% 성장한 218억원이다,

교육청향 태블릿 PC 렌탈 사업 지연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하지만, 수익성 낮은 태블릿 PC 렌탈 사업 비중 감소와 적자였던 자회사 오토파킹 등의 매각으로 인해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폴란드는 글로벌 기업향 이차전지 물류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분기 50억원, 연간 200억원 매출이 가능한 상황으로, 현재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이라며 "헝가리는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는 사업초기 단계"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의 급격한 환경 변화와 함께 자금 경색 우려 및 이자비용 부담 등으로 철회했던 파렛트 사업 부문은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분할은 재추진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서빙로봇 시장에 진출이 긍정적"이라며 "'배달의민족'과 협업 중에 있으며, 고객 확대를 진행 중이다. 향후 산업용 로봇 렌탈 사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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