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닉오토메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52% 오른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승철 박사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의 자기수송(Magnetoresistance)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코닉오토메이션 주가가 강세다.
맥신(MXene)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하지만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해 표면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수일이 소요돼 지금까지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이승철 박사 연구팀은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승철 센터장은 "순수한 맥신의 제조 및 특성에 집중된 기존 연구와 달리 제조된 맥신을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표면 분자 분석에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을 가진 맥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스케일(Nanoscale)' 올해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돼 6월 28일 게재됐다.
한편 앞서 코닉오토메이션은 KAIST전기전자공학부 최경철교수팀이 맥신 나노기술로 세탁 가능한 투명 플렉시블 OLED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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