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 주가 급등…삼성 북미 HBM 시장 확대 가능성에 들썩

김민정 기자

2023-08-18 10:23:48

프로텍, 주가 급등…삼성 북미 HBM 시장 확대 가능성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프로텍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로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 공급 본격화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낸드 재고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5% 상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1.7% 상향조정한 2조3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8∼9월에 북미 업체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부터 공급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턴키(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도 8조3천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7.1% 올려 잡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

한편 인쇄회로기판(PCB)과 부품을 서로 붙이는 데 쓰이는 리플로 장비업체들은 HBM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리플로 업체로는 레이저를 활용한 레이저 리플로 장비를 생산하는 프로텍과 레이저쎌, 열과 압력을 이용하는 매스 리플로 장비를 제조하는 피에스케이홀딩스와 에스티아이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HBM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돼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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