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가닉티코스메틱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5% 오른 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9370주이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진했던 화장품 업종 주가가 뛰어 올랐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 5개월 만에 자유화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키워드는 인디브랜드와 비중국이었다”고 말하며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의 국내 입국 재개는 화장품 업종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실적 베타가 큰 업종별로 강세 지속이 예상된다. 섹터별로는 카지노를 최선호로, 면세점과 여행·화장품주가 뒤를 이을 것"이라며 "그동안 개별 관광객 또는 일본, 동남아 여행객 대상으로 기초 체력을 길러왔기에 앞으로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 코스에 면세점 방문은 필수 코스로 포함된 점, 그리고 단체 관광은 여행사가 미리 정해 놓은 일정대로만 이동하고 자유시간은 제한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면세점에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단체관광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 중심, 특히 가족 단위로 모객이 될 것"이라며 "중국인 중장년 여성의 경우, 주로 면세점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 화장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쏠림현상 이후 초전도체, 바이오 등 테마주의 열풍이 불었고 이후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가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면서 "시장의 방향성이 모호해도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은 그 자체로 시세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국내 상장을 위해 설립된 지주사다. 실질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중국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피부케어, 클린징 제품 등 판매하는 해천약업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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