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성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2% 오른 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태성이 인공지능(AI) 지원 장치에 필수적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산 공장 생산시설 증축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사용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FC-BGA 신공장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성능 반도체 기판의 개발과 제조에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태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R&D 및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폴더블폰에서 활용되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고성능 반도체 기판 패키징에 사용되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프리미엄 부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설비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극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이 전년대비 18.6% 감소한 874억달러를 기록할 예정이지만, 내년에는 15% 이상 성장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23년 조정 후 2024년에는 강력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첨단 애플리케이션의 수요로 인해 굳건한 장기 성장 전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PCB은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다. 태성은 PCB자동화 생산에 필요한 핵심설비인 습식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태성은 삼성과 LG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