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노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 오른 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이노진이 중국 단체 의료 관광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탈모 치료다.
이노진은 탈모 전문 브랜드 볼빅(Ballvic) 런칭을 시작으로 소비자형 탈모케어 브랜드 폴리큐션(Follicution), 병의원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리셀바이(Re.Cellby) 등 총 4개의 신규 브랜드·제품 출시를 통해 코스메슈티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에 대한 불허 ‘빗장’이 최근 풀리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내 건강검진센터와 치료·미용 목적의 병원 방문이 재차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정부차원의 외국인 단체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복지부 산하기고나인 보건산업진흥원은 출입국 절차 개선 등을 통해 2027년 외국인 환자 7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며, 핵심 국가중 하나가 중국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관광 지출액은 약 3조331억원, 생산유발액은 약 5조5천억원에 달했다. 당시 의료 관광객수는 49만7천여명에 달했다.
올해는 30만명 가량의 의료 관광객을 추정하며 정부는 지속적은 확대·홍보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노진은 중국 시장과 관련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면세점·홈쇼핑을 통해 기업대개인(BtoC)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키우고 있다. 또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샴푸 제품군을 수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아이호미그룹(우한시 중심의 에스테틱 그룹, 7월 방문) 등과의 교류를 통해 사업 확장을 꽤하고 있다. 또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 대상 프로모션 이벤트도 고려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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