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2534주이다.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였다. 이수페타시스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발 반도체 열풍으로 시작됐다.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이수페타시스는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주력 상품인 18층 이상의 고다층기판(MLB)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에 투입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7월 추천 종목에 이수페타시스의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DS투자증권 등이 우호적인 의견을 냈다.
이들 증권사는 이수페타시스가 하반기에도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가 견조한 수주에 기반한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월 수주(약 500억 원)가 유지되는 가운데 G사 중심의 TPU 제품 등의 신규 수주가 확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업황 회복과 전방 투자 재개를 고려하면 수주가 지속해서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다”고 했다.
이어 “통신 인프라와 네트워크 고도화로 MLB의 층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의 고다층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점과 미주 고객사들의 비중국업체 선호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중국법인에 우호적인 상황 등이 앞으로 이익 개선 기대 요인”이라고 했다.
매출액은 1.3% 감소한 1638억2986만원, 당기순이익은 54.3% 감소한 155억6773만원이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던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1724억 원, 영업이익은 263억 원이다.
올해 별도기준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1435억5745만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었다.
영업이익은 158억4783만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순이익은 122억2538만원으로 전년대비 57.2%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연결 매출액은 3358억662만원으로 전년 동기 3065억6140만원 대비 9.5% 늘었다.
영업이익은 384억3643만원으로 26.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12억9568만원으로 35.1% 줄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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