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엘 주가는 종가보다 4.2%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엘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694주이다.
이는 에스엘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엘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339억3365만원으로 전년대비 70.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해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6940억3823만원으로 전년대비 19.1% 늘었다.
영업이익은 688억4792만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에스엘의 연결 매출액은 2조4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607억원 대비 32.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79억9904만원으로 99.3%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942억5164만원으로 94.2% 늘었다.
한편 하나증권은 16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높은 이익 증가율 유지와 함께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 요인들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어 "중장기로는 SUV·럭셔리·전기차 생산 증가로 인한 고가 LED 램프의 비중 상승, 북미 법인의 증자와 생산능력 증대, 그리고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사업의 확대 등이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상반기 램프·전동화·기타 부문 등에서 8522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 1조3400억원의 63.6%를 달성했다"며 "상반기 수주금액은 과거 4년간의 연간 수주금액 평균 5920억원 대비 144%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ED 램프와 같은 램프의 고사양화와 함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센터 램프, 그릴 램프로의 아이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울러 IT와 연계된 스마트 램프도 채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러한 흐름은 한국 완성차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로도 진행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며 "상반기 수주의 고객별 비중은 현대차그룹 38%, GM 28%, 중국 OEM 5%, 기타 30%였는데, 과거 4년 평균 대비 현대차그룹은 131%, GM은 113%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기타 고객들로부터의 수주가 25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당 고객들의 과거 4년 평균 수주 금액은 266억원이었다"며 "스텔란티스 등으로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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