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급락'…2분기 실적 공시

김민정 기자

2023-08-16 06:46:10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급락'…2분기 실적 공시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종가보다 2.49% 내린 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시간외 거래량은 3867주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올해 개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을 38억435만원으로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95억1919만원이고, 순이익은 22억7562만원이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개별 매출액은 295억1919만원이다.

영업이익이 38억435만원이고, 순이익은 22억7562만원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 5월 31일 인적분할로 분할상장한 이후 줄곧 상한가를 기록하며 광폭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는 상장 첫날과 이튿날 연일 상한가를 찍었고, 지난 6월 2일과 5일 각각 8.06%, 6.86% 상승하며 숨을 고르는 듯 했지만 지난 7일 재차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어 12일과 13일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치면서 한국거래소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하루간 거래를 정지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재상장 이후 지난달 주가 상승률은 304.54%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6월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급락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된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전문 기업이다.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결정하고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 사업 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 쪼개기로 결정했다.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에 집중하고 신성장 사업 중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쓰이는 황화리튬 사업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맡는 구조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영위 중인 전고체 배터리 사업이 주가 급등에 불씨를 당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내에서 음극과 양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인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것을 말한다. 가장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전기차 등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해질은 액체로 돼 있다.

국내 기업들은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화학(분할 전)의 경우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 생산 설비를 준공하고 지난 3월 에코프로비엠에 시제품을 공급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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