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 주가 '급락'…초전도체 논란 속 2분기 '적자전환'

김민정 기자

2023-08-16 06:11:47

대창, 주가 '급락'…초전도체 논란 속 2분기 '적자전환'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대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창 주가는 종가보다 3.51% 내린 2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창의 시간외 거래량은 75만7959주이다.

이는 대창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창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9억6538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3% 감소한 3347억8690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적자전환한 -27억4323만원이다.

올해 별도기준 대창의 2분기 매출액은 1375억1177만원으로 전년대비 1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억7984만원으로 전년대비 82.1% 감소했다.
순이익은 -16억6941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대창의 연결 매출액은 6975억1326만원으로 전년 동기 7706억6762만원 대비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억6263만원으로 96.2% 감소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94억5353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대창은 최근 초전도체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이다.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활용되는 초전도체를 영하 180도 이하가 아닌 상온에서 만들 수 있게 되면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지난달 22일 국내 연구진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 초전도체 LK-99 관련 논문을 게재한 이후 이를 구현하려는 실험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전세계 각국에서도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 메릴랜드대 응집물리센터(CMTC), 왕리민 대만국립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 등은 상온 초전도체에 대해 증거가 없다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반면 국내에서는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국내 초전도저온학회가 꾸린 LK-99 검증위원회는 지난 11일 "(재현) 시료가 확보되면 반복 측정과 교차 측정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재현 시료 합성은 연구팀마다 차이가 있어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검증이 끝나는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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