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주가 급락…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96%' 급감

김민정 기자

2023-08-16 05:14:50

디알텍, 주가 급락…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96%' 급감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디알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알텍 주가는 종가보다 9.35% 내린 3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알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53만624주이다.

디알텍의 주가 급락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알텍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억2810만원으로 전년대비 95.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231억1517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적자전환한 -3억964만원이다.

올해 별도기준 디알텍의 2분기 매출액은 211억6104만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2031만원으로 전년대비 91.9% 감소했다.
순이익은 -68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디알텍의 연결 매출액은 462억3270만원으로 전년 동기 415억6694만원 대비 11.2% 늘었다.

영업이익은 19억6965만원으로 52.9% 감소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9억7233만원으로 64.8% 줄었다.

한편 그동안 병·의원을 중심으로 영상진단기기를 공급해온 디알텍이 최근 2차전지(배터리)와 정유, 선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하는 검사장비 '3차원(3D) 인라인 AXI(Automated X-ray Inspection)'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했다.

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신체 필요한 부분을 촬영한 뒤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디알텍은 그동안 디텍터 사업에 주력해왔다. 디텍터가 2차전지 분야에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자동차 2차전지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하면 전극판 휘어짐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해 발화 등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안전은 생명과 직결하는 만큼 향후 2차전지 검사장비와 함께 동영상 디텍터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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