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구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두고 진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물질이 미세 결정립을 가진 상온 초전도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강자성체, 부도체가 될 수도 있다는 추가 해석도 나왔다.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LK-99에 대한 판단을 내린 이유에 대해 “납의 위치에 구리가 어떻게 치환되느냐에 따라 상온 초전도체, 강자성체, 부도체가 되는 신박한 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며 “누구나 이 물질을 잘 구웠으면 바늘같은 미세 결정립이 나와야 하고, 이들이 섞여 있는 상태가 실제로 얻게 되는 샘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여러 초전도 관련 학계에서는 LK-99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달해왔다. 지난 9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물질 제작의 핵심 재료인 ‘황산납’을 확보해 곧 샘플을 합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1일 위원회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재료 수급 문제가 다음 주 초에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샘플을 합성하는 기간은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검증위원회가 시료를 확보, 즉시 실험에 착수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에 ‘LK-99’ 초전도성 진위 여부 판단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어 “대략 2주 정도면 재현 시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료 합성 및 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브리핑 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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