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간외 매매에서 네오셈 주가는 종가보다 2.18% 오른 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셈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3710주이다.
반도체 장비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네오셈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국제 협회인 SEMI가 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이 강력한 반등세를 띠며,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이 전년대비 18.6% 감소한 874억달러를 기록할 예정이지만, 내년에는 15% 이상 성장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별로 보면 내년 웨이퍼 가공 등에 필요한 팹(Fab) 장비가 올해 추정치(764억달러) 대비 14.8% 증가한 87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테스트 장비 매출은 올해(64억달러)보다 7.9%, 조립·패키징 장비 매출은 16.4% 늘어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로직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장비 매출은 내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의 경우 내년에는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 부진을 씻고,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이 기대된다.
D램 장비 매출도 올해 전년 대비 28% 감소한 88억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1% 반등한 116억 달러로 예상된다.
낸드 장비 매출은 올해 84억달러로 51%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133억 달러로 59% 급증할 전망이다.
앞서 네오셈은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젠5 SSD 검사 장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셈 젠5 SSD 검사 장비는 PCI익스프레스 5.0(젠5)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최신 SSD의 성능 및 온도 내성을 평가할 수 있다.
PCI익스프레스 5.0은 이전 세대인 4.0(대역폭 15.7GB/s)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최대 31.6GB/s 대역폭을 지원하는 최신 인터페이스다. 최근 출시되는 신형 SSD는 이 인터페이스를 채택해서 나온다.
네오셈 젠5 SSD 장비는 인텔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래피즈를 탑재해 PCI익스프레스 5.0 인터페이스 테스트 기능을 수행한다.
경쟁사가 국내 대형 고객사에 공급해 둔 젠5용 SSD 검사 장비는 4.0 인터페이스 신호를 받아 브로드컴 스위칭 칩을 활용, 5.0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구조다.
네오셈 장비는 스위칭 과정이 없기 때문에 범용성과 호환성, 테스트 속도 등 효율이 높다.
네오셈은 지난해 또 다른 국내 대형 메모리 기업으로부터 D램 번인(Burn-in, 고온과 저온 환경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불량품을 가려내는 테스트 방식) 검사 장비 테스트를 통과했다.
대규모 장비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투자가 올스톱되다시피 하면서 일시적으로 프로젝트가 보류됐다.
이 역시 시황이 회복되면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비군은 디아이의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와 블루이엔지가 공급하고 있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셈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50억7000만원 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64.33% 성장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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