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JTC 주가는 종가보다 8.2% 오른 4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JTC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41주이다.
이는 중국인 한국 단체여행이 이번주 중으로 해제될 것으로 정부와 관광업계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산하 기관 및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이 이르면 이날, 늦어도 이번주 내로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 800만명이나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20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줄었다. 이 여파로 관광은 물론 유통, 화장품, 식품 업계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첫날은 한·중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연다. 여기엔 한국에서 27개 여행사와 1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에선 환영하면서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2월 결산법인 JTC는 지난 1분기(3월1일~5월31일) 연결 영업이익이 2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7억1900만원으로 936% 가량 증가했고 순손실은 1억5200만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일본에서 사후 면세점을 운영하는JTC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14개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관광 예약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엔저 효과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일본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2019년 대비 70.5%, 4월부터 6월까지는 80.6%까지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또 지난 6월 이후에는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크루즈 출항이 계속 늘어나면서 JTC의 매출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일본 입국이 늘어나면 JTC의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JTC는 그동안 비교적 비수기로 꼽았던 6월 이후에도 엔저 효과 등으로 방일 관광객이 크게 유입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3-5월)와 비교해서 올해 1분기 홋카이도 지역의 JTC 매출액은 약 38.6% 증가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의 여름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단체여행객 대응 등 영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는 1분기부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과거 주 매출원이었던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시 회복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영업 부문에서도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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